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 별세..향년 60세

‘축구의 신(神)’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마로도나는 1986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세계적인 축구 영웅이다. 현재 아르헨티나 프로팀 힘나시아의 감독을 맡고 있다. 최근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라도나가 심장마비 후 9대의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고 한다.

마로도나는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태어나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나폴리 등을 거쳤다.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펠레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가 애도를 표했다.

리오넬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에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 나는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아름다운 순간들을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YTN 방송 캡처, 메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