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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피해자 곧 이사.."너가 반성한다면 안산 못 오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12월 출소 후 범죄를 저질렀던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온다고 밝힌 가운데 여전히 안산에 살고 있는 피해자 가족이 결국 이사를 결심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일 피해자의 아버지 A씨는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로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며 "우리가 떠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두순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피해자 주변으로 오지 못할 것"이라며 "하루하루 고통을 이기며 몸부림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너무 괴로웠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과연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학생이 된 피해자는 "지금까지는 너무 힘들었지만 이젠 미래와 목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의 집은 피해자 자택과 차로 5분 거리로 창가에서 멀리 내려다보일 정도로 가깝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한 뒤 성폭행해 영구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12월 13일 만기 출소한다. 

MBC 'PD수첩' 

조두순은 성범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3년 전 '재범 위험이 낮다'는 진단을 받았다가 1년 만에 다시 '위험성이 높다'는 판정이 나와 상향된 단계의 처방을 받았다.

한편 피해자 가족 돕기 모금을 펼치고 있는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회장 신의진) 관계자는 11일 "지난 9월 23일부터 펼쳐온 '피해자 가족 지원금 모금운동' 결과 2억원이 넘는 성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모금운동은 시작 5일만에 1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9일 기준으로 4942명이 모두 2억5111만320원이 모였다. 협회는 12월 1일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돈은 피해자 가족 이사 준비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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