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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모 근황.."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눈물 흘려"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모 장모씨가 7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장씨 변호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전에 장씨를 접견했다.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보였다.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말을 더듬고 눈물을 흘려 접견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장씨가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말했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한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아 정인이를 상습 폭행,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양천구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정인이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강한 외력으로 인해 췌장도 절단된 상태였다. 


변호인은 “장씨는 ‘체벌 차원에서 했던 폭행으로 골절 등 상처가 발생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손찌검을 한 적 있지만 뼈가 부러질 만큼 때린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파에서 뛰어내리며 아이를 발로 밟았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장씨는 이 같은 의혹이 있다는 얘기를 듣자 놀라며 오열했다”며 주장했다. 

아파트 청약을 받기 위해 입양을 결정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수사기관에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이 난 사안이다. 오래전부터 남편과 함께 입양을 계획해왔던 증거가 다수 있다”며 부인했다.


변호인은 “정신감정 결과 등을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은 없다”며 심신미약 등을 주장하며 변론할 계획은 없음을 알렸다.

이어 “정인양의 양부는 공소사실로 명시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재판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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