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든든히 내 옆과 엄마 옆을 채워주서 고마웠어 오빠~ 승열이는 나를 받아주지 않은 우일 오빠가 제일 고맙단다. 그래서 우리 둘이 만날 수 있었다고"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신부입장 중인 김영희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김영희는 동료 개그맨 임우일의 손을 잡고 입장했습니다.
김영희는 수년 전 각종 방송을 통해 임우일을 짝사랑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한 적 있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되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훈훈한 우정을 이어갔습니다.
김영희는 2015년 한 라디오 방송에서 "3년 동안 짝사랑 하던 오빠가 공개했는데 지금 코너도 같이 짜고 있다. 다 알겠지만 임우일 오빠다”고 당당하게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 오빠는 아직도 내가 여자는 아니라더라. 난 임우일이 아니면 재미없고, 매력 없다. 완전체다”고 열렬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은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영희는 "우일에게 4번이나 퇴짜를 맞았다"며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것은 그렇다 쳐도 밥 먹거나 영화 볼 때 어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빠의 추억조차 남길 수가 없다. 서먹함이라도 없애고 싶다"고 진심을 고백했었다.
이에 임우일은 "우리는 뿌리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그맨은 서열이 중요하다. 특히 여자가 나보다 선배이기 때문에 안 된다. 그 이유가 가장 크다"며 김영희의 고백을 거절했습니다.
임우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영희 결혼식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미혼인데 저 길을 걸었네. 미혼인데 부모님 자리에 앉았네. 미혼인데 이상하게 너무 떨렸네. 김영희♥윤승열
결혼 진짜 진짜 축하합니다. (신랑과의 덕담 ) 승열 형~ 진짜 감사합니다. 우일 아니야 내가 더 감사하지 #김영희#윤승열#결혼#축하합니다#행복하세요"라고 적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임우일은 신부 대기실에서 김영희와 다정히 포즈를 취했습니다. 임우일은 김영희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 어머니 옆에 앉았습니다.
김영희는 지난 23일 10세 연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9년 말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친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오다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는데요. 당초 지난해 결혼을 약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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