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사망한 날, 전여친이 올린 '니콜키드먼' 짤의 정체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29)이 사망한 날 그의 전 여자친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짤이 화제입니다. 

아이언은 25일 오전 10시2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경비원에게 발견됐습니다. 그는 병원으로 즉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유서도 없고요.

아이언 전 여자친구 A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환호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요. 별다른 글은 적지 않았습니다.

해당 사진은 2001년 톰 크루즈와의 10년간의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이혼 절차를 끝낸 니콜 키드먼의 모습인데요. 두 사람은 1990년에 결혼해 2001년에 이혼했습니다. 

파파라치가 찍은 이 사진은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이혼 자극 짤, 비혼 다짐 짤, 자유, 해방의 의미로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짤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가 아이언의 죽음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A씨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됐는데요.

아이언은 2016년 9월, 10월 A씨를 폭행한 혐의로 2017년 구속기소됐습니다. A씨와 교제 당시 성관계 도중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를 받았는데요. 

또 아이언은 자신의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를 찌른 뒤 "네가 찌른 것이라 경찰에 말하겠다"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언은 재판을 질질 끌다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엔 여자친구에 관한 허위사실이 보도되도록 한 혐의(명예훼손)로도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박에 아이언은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최근엔 지난해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소년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사진=아이언 인스타그램, mnet '쇼미더머니3',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