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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걸→의대생→7급공무원 사망까지…일반인, 유퀴즈 출연 독 됐나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출연한 최연소 7급 공무원 김모씨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줬습니다. 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후 유퀴즈 측은 다시보기 영상을 내렸는데요. 유퀴즈에 출연한 일반인들은 많은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하지만 곤혹을 치르기도 합니다. 김씨 사망에 일부 누리꾼들은 유퀴즈에서 일반인 출연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 카걸-피터 부부, 거짓 프로필 논란

2020년 8월 유퀴즈에는 럭셔리 자동차 전문 유튜버 카걸-피터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일부는 이들의 출연을 반겼지만 또 일부는 이들의 출연 목적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결국 일이 터졌죠. 카걸-피터 부부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페라리 그림을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선물했는데요.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이를 그림 홍보에 활용, ‘고가 그림 판매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한 유튜브 등에서는 이들의 '부자' 프로필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피터는 "테슬라 설립 초기에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형님의 옆집에 살았다. 대학생 신분에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투자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테슬라 초기 주주 명단에 피터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작진은 "카걸 부부 관련 의혹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섭외와 촬영, 방송을 진행하게 된 점은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이다. 시청자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현재 카걸-피터 부부도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 과학고 출신 의대생 출연…시청자 "이게 자랑이냐"

지난 1월 6일 '유퀴즈'에는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신모씨가 출연했습니다. 경기과학고를 졸업한 신씨는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의대에 동시 합격했는데요. 신씨는 의대 합격 비법으로 200시간에 달하는 의료봉사를 꼽았습니다.
 

방송 이후 해당 출연자 섭외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세금 지원으로 운영되는 과학고등학교 출신 학생이 수시 6개 원서를 전부 의과대학에 지원한 것이 과학고등학교의 취지와 어긋난다는 것. 이에 부적절한 섭외였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번 일로 시청자분들은 물론 어렵게 출연을 결심해준 출연자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남기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 저희 제작진은 이번을 계기로 많은 것들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게 됐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일로 시청자들은 물론 어렵게 출연을 결심해준 출연자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남기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유퀴즈 출연한 7급 공무원, 안타까운 죽음

지난해 10월 '유퀴즈'에는 최연소 서울 7급 공무원 김씨가 출연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김 씨는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다. 학교생활과 회사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 제 또래가 없고 처음 발령 받은 부서에는 혼자 여자였다. 조금 적응이 힘들었다"며 회사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공무원 장단점에 대해 "난 안 잘리지만 상대방도 안 잘린다"고 농담을 말하기도 했죠. 하지만 김씨가 사망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일반인이라면 민감할 수 있는 공무원 직장 생활에 대해 방송이 쉽게 노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연소 7급 공무원이라는 타이틀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고인은 8일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김씨의 사망원인으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씨가 근무했던 서울시립미술관은 부인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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