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명품샵에서 팔던 생로랑 가방..알고보니 짝퉁 '황당'

 강원랜드가 자사 기프샵에서 짝퉁 가방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올해 5월 자사 기프트샵에서 판매된 생로랑 브랜드 가방이 가짜 명품임을 확인하고 매장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구자근 의원실 제공 

강원랜드는 지난해 8월부터 모 업체와 계약해 구찌, 프라다, 버버리, 생로랑,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는데요. 

강원랜드는 판매 제품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2월 대한명품감정원에 감정 소견을 의뢰했는데, 대한명품감정원은 3월 8일 생로랑 모노그램 케이트 클러치 제품이 가품이라는 감정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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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명품감정원은 "전체적인 디테일, 내부 각인 숫자, 브랜드 각인, 구성품이 정품과 상이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믿지 않은 강원랜드는 3월 28일 재감정을 요청했고, 그 결과도 가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자근 의원실 

문제는 강원랜드가 짝퉁임을 확인했음에도, 기프트샵 운영업체에 영업중지 통보는 4월 7일에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업체는 5월 24일에서야 상품과 진열장을 철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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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년 7월 기프트샵 브랜드 상품 공급 계약 당시, 강원랜드 직원은 내부 평가위원 6명을 만나 특정업체를 잘 봐달라고 부정청탁한 사실이 강원랜드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습니다. 해당 직원은 부정청탁으로 면직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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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 의원은 "강원랜드의 관리부실로 명품매장에서 가품이 판매되어 이미지가 실추되었고 또한 제품확인에서부터 업체 퇴출까지 두 달 넘게 걸려 소비자들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브랜드샵 입점 과정에서 강원랜드 직원의 부정청탁이 발견되어 면직처리 되는 등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