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가에서 사라진 배우 조형기(65)가 '라디오스타' 속 자료화면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채로 등장해 화제입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유튜버 오킹이 출연했는데요. 이날 이경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야기를 하던 중 과거 출연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의 코너 '이경규가 간다' 뒷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이경규는 "축구 경기를 보고 너무 흥분되더라.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아는 PD를 꾀어서 '이경규가 간다'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방송된 '이경규가 간다'의 한 장면이 자료 화면으로 나왔는데요.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당시 이경규 옆에서 함께 월드컵 경기를 지켜봤던 조형기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조형기는 1991년 8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30대 여성을 숨지게 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유기한 뒤 차에서 잠들었다가 체포됐습니다.
이후 사고 사실이 알려지며 조형기는 2017년 MBN 예능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을 더이상 하지 못했습니다. 2020년 1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하려 했지만 비난을 받아 4개월 만에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에서 조형기를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조형기로 추정되는 남성이 일행과 함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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