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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선수시절 ‘키다리 아저씨’ 자처했던 대기업 회장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미란(40)이 오뚜기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장미란은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함태호 명예회장님께서 제 기사를 보고 더 잘 먹고 해야 한다면서 선수 때부터 도와주셨다”며 “돕는 걸 말하지 않는 게 계약서 조항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합이나 전지훈련에 가면 뭐가 필요하다고 말을 못하잖나. 그런데 감사하게도 기억력이 좋으셔서 언제 가는지 기억하셨다가 선수촌에 음식을 보내주셨다”며 “올림픽 가면 다른 분들도 나눠먹고, 전지훈련장에도 오셨다. 해외에서 할 땐 법인장님께 얘기해 ‘어디를 구경시켜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후원자를 떠나 할아버지 같은 분이다. 다른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을 보면 저도 부러울 때가 있었다”며 “저를 무조건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다른 화려함이 하나도 부럽지 않더라. 너무 감사한 인연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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