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소식을 알렸던 웹툰작가 안나래가 남편의 불륜을 폭로하며 이혼 사실을 밝혔다.
안나래는 2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님들 저 이혼합니다. 남편이 제가 투병하는 동안 불륜을 했습니다. 여성쪽은 상간녀입니다. 저는 앞으로 혼자 살게 되었고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이 지쳐 일상이 무너져 있습니다. 작은 마음이라도 나눠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썼다.
이어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누군가에게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뒤 “말을 못생긴 그림같이 빚어놨다”며 분노했다. 해당 문자에는 “남편분도 오랫동안 작가님 병수발한다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을 텐데, 처음 생기 가득했던 여성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신경질적이면서 미라처럼 야위어버린 배우자의 모습을 본다면 남자도 여자처럼 마음이 지치고 외도로 눈이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남편분도 정신적으로 너무 몰려서 뭐가 옳고 그른지 잠시 잘못된 판단을 하신 것 아니겠냐”며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틀린 생각도 하게 되고 불륜이 죄는 아니잖나. 때가 되면 용서해주시는게 서로한테 좋을거라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안나래는 2010년 웹툰 ‘비하인드 스토리’로 데뷔했다. 이후 ‘버츄얼패밀리’ ‘세컨드’ ‘X같은 친구’ ‘음파음파’ 등을 연재했다. 작품 ‘미완결’ 시즌 1을 마친 2021년 6월 암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무기한 휴재에 돌입했으나, 지난해 9월 컴백을 알려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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