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의 ‘출석 노쇼’에 경찰이 한 경고 “안 나오면 체포”

경찰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추가 소환 조사를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아인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등 강제수단을 동원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5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소환조사는 일정을 조율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며 “피의 조사자 측에서 소환 일자나 시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구체적인 시점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계속 일정 조율이 되지 않을 경우 체포 또는 구속영장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안 되면 당연히 그것을 해야겠다”고 답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11일 두 번째 소환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가, 현장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되돌아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13일 다시 출석 일정을 통보했지만 유아인 측은 여전히 비공개 소환을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아인은 케타민·대마·코카인을 복용하고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과다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출석해 12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