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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난 중소기업 경리직원 스토킹

한 중소기업 직원이 경리한테 한 행동이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14일 디시인사이드에는 “경리 씨x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까 퇴근하기 전에 추석에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친가 친척 단체로 강릉 여행간다고 하길래 잘 갔다 오라고 하고 집에 와서 인스타 보니까 기차표 예매한 거 스토리에 올렸던데 2명이서 가더라. 태그 한 명 해놓고 성별은 모름”이라고 적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2명이만 여행을 간다는 사실에 작성자는 경리의 어머니에게 연락했다. “어머니 연락처가 있어서 (그 전에 몇 번 일 관련해서 연락한 적이 있었음) 문자로 물어보니까 가족여행 계획 없다더라”고 썼다.

작성자는 “그래서 나한테 거짓말한 거구나 싶어서 뭐라 할려다가 그냥 넘어갔는데 그러고 1시간 정도 지났나 방금 경리한테 카톡와서 지 엄마한테 문자해서 물어봤냐”고 황당해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작성자를 비난했다. 그러자 작성자는 경리에게 온 카톡을 공개했다.

경리가 “혹시 아까 저희 어머니한테 연락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작성자가 “네”라고 하자 경리는 “저희 어머니 연락처는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연락은 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연락하셨다는 이야기듣고 되게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추석에 여행가는 건 왜 물어보신 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개인적인 일인데 왜 굳이 저희 어머니한테 좀 불편해요”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작성자는 “죄송합니다. 인스타 보니까 두분이서 가는 거 같은데 친척들끼리 가는 거라고 하셔서 이상하다 싶어 여쭤봤어요. 불쾌하셨으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는 억지 사과였다. 작성자는 디시에서 “오늘 퇴근 전에 추석에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분명 친척들이랑 여행간다고 함. 근데 인스타 스토리에 누가 봐도 둘이서 여행가는 거 자랑하듯이 올려놨더라.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모름 태그 해놓은 거 들어가보니까 이름, 프사도 없고 게시물 아무것도 없더라. 뭔가 이상해서 얘네 어머님한테 가족 여행 잘 다녀오시라고 살짝 떠봤는데 답변이 처음 듣는다는 뉘앙스길래 추석에 강릉 여행가는 거 아니었어요? 이러니까 아니라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그러고 좀 있으니까 첨부한 사진처럼 카톡 옴. 뭘 잘했다고 따지듯이 쏘아대길래 반격하고 싶었는데 할 말은 많지만 그냥 넘어갔다. 아마 지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듯”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미쳤나”, “사고의 구조가 이상하다”, “사귀어도 이러면 안 돼”, “범죄 아냐?”, “자기가 이상한 걸 모르냐”, “할말이 많아? 지까짓게 뭔데 할말이 많아?”, “경리분이 이거 보셨으면”이라며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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