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높은 집값과 전세가로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주거 장만 및 보증금 마련을 위한 대출의 상환 때문에 여유 없이 사는 ‘하우스.렌트푸어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들 직장인들은 매월 자신의 소득 5분의1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988명을 대상으로 ‘하우스.렌트푸어’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우선 ‘주택을 마련할 때 매매자금이나 전세 보증금을 위해 대출을 받았는지’ 조사한 결과 65.0%가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기혼직장인 중에는 74.9%가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고, 미혼직장인 중에도 46.0%가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주택 마련 형태별로는 집을 구입한(매매) 직장인들 중 68.7%가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고, ‘전세’ 계약의 경우 57.5%가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대출은 ‘제1금융권(78.1%)’에서 받았다는 직장인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기혼직장인(80.1%)과 미혼직장인(72.0%) 모두 제1금융권에서 빌렸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미혼직장인 중에는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빌렸다는 응답자도 12.8%로 다음으로 많았다.
주택 계약 시 대출금 규모는 전체 응답자 평균 1억 4백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세’ 계약의 경우 평균 7천6백만원, 집을 구입한 ‘매매’의 경우 평균 1억1천5백만원 정도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세’의 경우에는 한 달 평균 51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잡코리아)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10명중 8명(82.4%)은 스스로를 ‘하우스.렌트 푸어’라 답했다. 이는 2016년 조사 당시 79.2%에 비해 3.2%P 증가한 수준이다.
실제 잡코리아X알바몬 조사결과 직장인들은 매 월 소득의 5분의 1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월 소득 중 주택대출 상환 및 월세 등의 ‘주거비’ 지출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월 소득의 22%를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세’ 거주자의 경우 월 소득 중 주거비가 평균 27.6%로 30%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전세’ 거주자의 경우 월 소득 중 평균 14.0%, ‘자가’ 거주자는 월 소득 중 평균 24.3%를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직장인들은 매월 나가는 주거비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결과 ‘부담되는 편이다’가 47.7%, ‘매우 부담스럽다’도 32.8%로 10명 중 8명의 직장인들이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주거비로 인해 힘겨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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