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길었던 추석연휴 코로나19로 짧은 가족과의 상봉을 마치고 드라이브겸 바람쐴곳을 생각하다가 자연속에서 시간을 보내기위해 오랜만에 방문한곳이 있다.
파주에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오는곳 바로 율곡이이선생의 유적지이다.
이곳은 율곡이이선생의 가족묘와 제자들이 율곡이이선생의 학문전파를 위해 만든 자운선원이 있는곳이다.
왕릉은 아닌 하지만 옛 선조들의 특히 양반가문의 가족무덤을 가까이서 볼수 있으며 울창한 숲이 있어 자연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갔더니 나처럼 답답함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 율곡이이선생 유적지를 소개한다.
입구 초입에는 율곡이이선생 유적지의 정보를 담은 설명판
관람시간은 하절기와 동절기마다 다르며 입장료가 있다.
성인은 1천원, 청소년 및 군인은 500원이다.
출입문을 통과하면 좌측에 매점이 있는데 그곳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다.
표를 구매하고 올라가는길 우측에 율곡이이선생과 그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해준다.
큰 길 좌우에 드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나무들이 관람객을 반겨준다.
길을 따라 오르면 율곡기념관이 나온다 이곳에 들어가면 율곡이이선생의 생애를 전시해두었고 2층에서 한번에 기념관을 조망할수 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출입이 금지되었다.
기념관을 지나 올라가는길에 작은 연못이 있다. 이곳에서 난생처음으로 두꺼비와 조우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모습이 개구리와는 사뭇 달랐다. 한동안 두꺼비를 미행했다.
두꺼비와 이별을 하고 조금더 이동했더니 율곡이이 가족묘 입구에 다다랐다.
왕릉처럼 크진 않았지만 옛 조상들 특히 양반의 무덤을 바로 앞에서 자세히 볼수 있어 많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았다.
가족묘의 입구에 들어서면 울창한 소나무길이 눈앞에 펼처진다.
긴 대리석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제일먼저 율곡이이의 맏아들 무덤이 나온다.
그리고 바로 그위에 율곡이이의 부모님이 모셔져 있는 무덤이 나온다.
무덤좌우에는 문인석과 망주석이 있어 왕릉에 온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율곡이이선생의 무덤에도 비석과 문인석이 있었다. 한가지 독특한건 부인과 합장을 하지 않고 각각 무덤이 있다는 점 이였다.
가족묘를 둘러본 후 내려와 자운서원으로 향했다.
자운서원은 조선 광해군7년에 율곡이이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 유림들에 의해 창건된 서원이다.
서원은 성균관, 향교와 함께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사립교육 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원 내부의 모습 아담하면서도 꽉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서원에 들어서면 이제는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두그루가 사천왕처럼 좌우를 지키고 있다.
서원을 지나 좀더 위로 올라가면 문성사라는 건물이 나온다. 내부 촬영은 못했지만 열린문으로 보면 정면에는 율곡이이선생의 영전그림이 있고 좌우에 다른 분들을 모신 위폐가 있었다.
이번 가을 멀리 떠나긴 어렵지만 가족과 함께 의미 있으며 한적한 곳을 찾는 분들이 있다면
파주에 있는 자운서원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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