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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지숙, 오래전부터 좋아해..혼자 사주보고 대사 준비"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결혼한 소감을 밝혔다.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이두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변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나는 지숙을 참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TV를 보면서, 나 혼자만의 퍼즐을 맞춰가며, 너무 완벽한 지숙의 모습에 혼자 반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가 어느 날 지숙 쪽에서 연락이 왔다. 지숙이 악플에 시달리는데 악플러를 잡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 사실 나는 못 잡는다. 아무리 컴퓨터를 열심히 해도 그런 법적인 건 못 해낸다. 하지만 일단 할 줄 안다고 했다"라고 지숙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두희는 "처음 만날 땐 너무 떨려서 대사를 다 써서 준비해가기도 했다. 사주 선생님께 찾아가 조언을 구해서 저녁 9시, 저녁 11시에 주제를 바꿔서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고 지숙이 좋아할 것 같은 선물을 준비해서 정말 어설프게 주고 오기도 했다. 나는 연락의 끈만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모두 실패했고, 그렇게 몇 년을 노력하다가 포기를 했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연락은 뜸해졌다. 사귄 뒤에 물어보니, 내가 그땐 진짜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두희는 "그 뒤 오랜만에 만났는데, 같이 밥 먹는 중간에 회사에 큰 문제가 터졌고 지숙이 앞에 있건 누가 앞에 있건 일단 컴퓨터 열고 수습부터 해야 했다. 모두 수습을 마치고 나니 지숙이 눈빛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눈에서 하트를 처음 봤다"라며 "그렇게 해서 지숙이와 진지하게 만나게 되었고, 이 자리에까지 서게 됐다"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모든 운명적인 인과관계에 감사하다"며 "나에게 지숙이는 매우 과분하다. 모든 판단의 순간에 지숙은 나보다 현명했고, 앞으로도 현명할 것이다. 사귄 뒤 지숙이에게 다짐했던 말이 있다. 그 다짐을 더욱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멋지고 훌륭한 하객분들 보는 앞에서 내 다짐을 말씀드릴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두희는 "식장에 제가 하객분들께 약속한 내용이다. 좋은 주례 말씀 가운데, 저에게 발언 기회를 주신 주례 노정석 대표님 감사하다. 대표님 주례 말씀 가슴에 새기고, 제가 뱉은 말 평생 지키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두희와 지숙은 지난달 3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시국을 감안해 양가 가족 분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두 사람의 열애는 지난해 10월에 알려졌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교제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두희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출신의 수재로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프로그래밍 교육 단체 대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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