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osts

6/recent/ticker-posts

박지선 아버지·오빠 만난 김영철 "계속 우시는데..."

 개그맨 김영철이 후배 개그맨 故 박지선을 그리워했다. 

김영철 sns 

김영철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8월 중순 그렇게 아파 보였는데. 낫고 보자고 꼭 낫고 보자고 했는데.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마자 안고 우시고 그리고 너의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울고 두 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수 있는게 없어서 미치겠더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아 지선아 지선아 어떡해. 늘 이른 시간 성실하게 이른 아침 늦지 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주었던 거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라고 슬퍼했다.


김영철 sns 

이어 “지선아.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 말고 고통 없이 있길 바라. 떡볶이 코트 입고 폴로 셔츠 입고 라디오 문을 열고 선배님 하고 들어올 거 같아. 누구보다도 잘 따랐던 후배 지선이 젤 재밌고 똑똑하고 특별했던 후배로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약속했다. 

김영철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믿어지지 않는다. 어제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며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제가 참 아끼고 사랑했던 후배 박지선씨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다”고 말했다.

박지선은 과거 ‘철파엠’의 코너인 ‘수지 본색’의 고정 패널로 출연한 적 있다.

김영철은 “‘철파엠’의 소중한 가족이었다. 1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했다”며 “더 슬픈 게 오늘 박지선의 생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8월 15일 박성광의 결혼식에서 고인을 마지막으로 봤다며 “지선이가 얼굴이 안 좋아 보여서 끝나고 문자로 ‘지선아 무슨 일 있니’라고 했더니 ‘선배님, 제가 좀 많이 아파요. 빨리 나을게요’라고 하더라. ‘지선아 빨리 낫고 연락 줘. 조만간 봐’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문자였다”라며 “두 달 반 전”이라고 고인과 마지막을 회상했다.

이어 박지선에 대해 “사실 3년간 라디오를 함께 하면서 힘든 이야기도 잘 안 하고 아픈 이야기도 잘 안 했다.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난 지선이에 대해 너무 많은 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작별하려니 너무 미안하고 제작진도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일 박지선이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2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