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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코로나19로 라트비아서 사망..누가 발견?

김기덕 영화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향년 59세.

11일 김기덕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가족분과 확인한 결과 외신의 소식이 맞다고 한다”며 “가족들도 오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Delfi, BFM 등 외신은 한국의 거장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에스토니아를 거쳐 라트비아에 입국했다.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 감독인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김기덕 감독과 연락이 닿지 않아 병원 등을 수색하던 중 그가 현지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전해진다.

김 감독은 라트비아 휴양도시 유르말라에 집을 구매하고 영주권을 얻으려 했으나 약속된 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과 관계가 깊다. 지난해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올해엔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배우들과 러시아어로 촬영한 새 영화 '디졸브'를 상영했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의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인 김 감독은 2018년 여배우 성폭행 등 '미투' 논란에 휩싸인 뒤 출국해 줄곧 해외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2004년 영화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빈집'으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영화 '아리랑'으로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피에타'로 2012년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수상했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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