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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누나가 자살했습니다"...충격적인 '광주 불륜 사건'

최근 온라인을 발칵 뒤집었던 '포항 불륜' 사건에 이어 이번엔 '광주 불륜 사건이 화제다.

15일 네이트판에는 "누나가 매형 때문에 16층에서 투신자살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KBS2 '제보자들')

글쓴이는 "지난 1월 20일 자기가 살던 광주 아파트 16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유서는 투신하기 전 저에게 전송된 40여장의 매형과 상간녀와 나눈 메시지 내용과 둘의 성관계 영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나와 매형은 2008년 대학교 CC로 만나 8년간이 연애의 끝으로 2016년 결혼했다"라며 "2019년 추석 즈음부터 잡음이 들려왔습니다. 나주의 건설회사를 다니는 매형의 잦은 술자리, 연락두절, 외박 등이 이유였다. 처음에는 일 때문이라고 잡아 땠으나 3~4개월쯤 접어들며 누나는 의심을 시작했다. 매형의 외박과 술자리가 지속되던 중 작년 12월 27일 중학교 동창 모임이 있다고 했던 날 매형의 차에서 순천만 정원박람회 티켓2장과 무수히 많은 콘돔이 발견되며 누나의 의심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글쓴이는 분노했다. 글쓴이는 "장례식이 끝난 후 저희 가족은 매형에게 누나의 유품 전부 우리가 알아서 챙겨갈 테니 치우지 말고 기다려 달라 여러 차례 부탁했으나, 삼오제 때 사용할 유품을 챙기러 누나 집에 갔을 때 이미 주방용품과 고가의 유품들이 다수 없어졌고 누나의 속옷 까지 치워버린 상태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집을 전세로 내 놓기 위함이였다. 그쪽 사람들은 마지막 가는 고인에 대한 예의 마저 없었다"라고 폭로했다.
(사진=KBS2 '제보자들')

(사진=KBS2 '제보자들')

현재 글쓴이의 사망한 누나 지인들은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건을 공론화시키겠다고 힘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정작 글쓴이 매형은 '외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KBS2 '제보자들'에서도 이 사건을 조명했다. 사망한 여성의 시어머니는 "우리 며느리한테 문제가 생긴 걸 자기 부모들은 다 안다"라며 며느리 죽음이 며느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 사망한 여성의 남편은 취재진 전화에 "지금 사는 것도 힘드니까 건드리지 마라. 죽고 싶다"고 경고했다.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은 취재진 전화에 "전화하지 마라"고만 말했다.

사망한 여성의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우리 가족한테 와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가족들도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절규했다.

▼다음은 네이트판 글 전문

누나가 매형 때문에 지난 2020년 1월 20일 자기가 살던 광주 **동 아파트 16층에서 투신자살했습니다.
 유서는 투신하기 10분 전쯤 저에게 전송된 40여장의 매형과 상간녀와의 나눈 메시지내용과 둘의 성관계 동영상 이였습니다. 그간 있었던 일들과 메시지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 모든 퍼즐이 맞혀졌습니다.
누나와 매형은 2008년 대학교 학과cc로 만나 8년간의 연애의 끝으로 2016년 결혼을 하였습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사돈어른의 간곡함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한 누나내외는 곧잘 사는 듯 하였으나 2019년 추석 즈음부터 잡음이 들려왔습니다. 나주의 건설회사를 다니는 매형의 잦은 술자리, 연락두절, 외박 등이 이유였습니다. 처음에는 일 때문이라고 잡아 땠으나 3~4개월쯤 접어들며 누나는 의심을 시작했습니다. 매형의 외박과 술자리가 지속되던 중 작년 말 12월 27일 중학교 동창 모임이 있다고 했던 날 매형의 차에서 순천만 정원박람회 티켓2장과 무수히 많은 콘돔이 발견되며 누나의 의심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효녀였던 누나는 어떻게든 잘살아 보려고 제게 조심스럽게 부탁했습니다. 매형과 이야기 해봐 줄 수 있겠냐고..
단 둘이 술 한잔 하며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물었습니다. 매형은 잡아 때며 정말 일 때문이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유일한 방법이 술인데 누나는 그것을 이해 못해준다. 이해심이 부족한 누나 때문에 싸움이 되는 것이고 절대 여자는 없으며 콘돔은 회사사람이 준거라고 말했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인 회사를 그만두면 모든 게 해결 되는 것이 아니냐고 까지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13년을 봐온 사람으로 누구보다 둘이 잘 살길 원해서 누나에게 너무 닦달하지 말고 조금 참고 기다려주라고 말해줬습니다.
갈수록 심해져 가는 외박과 연락도 없는 매형을 누나는 그 빈집에서 기다려왔습니다. 아이를 갖기 위해 불임병원까지 다녔던 내외는 각방을 쓰고 누나는 잠자리 거부까지 당하며 자존감은 갈수록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매형은 자신의 회사 o이사 와이프는 **은행 과장이라 여유롭게 사는데 너는 월급도 적게 벌지 않냐, 내가 야근하는 이유를 모르겠냐며 온갖 구박과 눈치를 주었습니다. 건설회사를 다니며 월 7~800을 버는 매형은 외도 후 생활비까지 끊어버리고 당당해져갔습니다. 누나는 200여만원의 월급으로 매형 명의로 된 조합원 아파트 부채까지 갚아가며 어려운 생활을 지속해가던 중 저녁 파트타임 아르바이트까지 구하고 있었다는 것을 누나가 생을 달리한 뒤 알게 되었습니다..
8년 연애기간 동안 누나와 제가 함께 살던 자취방에 매형도 거의 살다 싶이 하였고 매형보다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까닭에 생활비를 대고 서울로 공부한다며 떠난 형의 뒷바라지도 마다하지 않았던 누나한테 이럴 수 는 없는데 말이죠..누나가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갈 때 매형은 상간녀에게 200만원이 넘는 가방을 사주고 용돈까지 지원하고 있었던 것도 누나가 전송해준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누나가 죽기전인 2020년 1월 19일.. 전날 또 외박 한 매형 때문에 전주에서 부모님께서 밤 늦은 시간 광주로 내려가셨다고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매형은 집에 들어왔고 아파트 단지까지 가셨던 부모님을 누나가 괜찮다고,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돌려보냈던 부모님의 차 사이드미러로 비친 누나의 눈물 흘리는 모습이 부모님껜 누나의 마지막 모습이 되었습니다.
누나는 1월 20일 새벽6시에 매형의 핸드폰으로 상간녀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부 내용 중 상간녀가 누나와 헤어짐을 종용하는 말에 매형은 말 안 들으면 누나를 때리겠다는 내용과, 성관계 동영상, 또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내용, 용돈 아끼지 말고 쓰라는 등의 모든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누나는 9시 30분경 장문의 글로 그 동안 누나가 잘못했고 아이 낳아서 행복하게 살자, 예전으로 돌아가자 사랑한다는 말을 했음에도 매형은 일언반구도 없었고 누나는 12시에 조퇴를 하고 회사를 나섰습니다. 누나 차의 네비게이션을 확인해본 결과 누나는 조퇴 후 연탄을 사러 다녔고 3시쯤 집으로 돌아와 지하 주차장까지 두 번을 왔다 갔다 한 뒤.. 사라졌습니다..
경찰에서 알려준 누나 사건 시간은 대략 3시 40분경이였습니다. 제게 40장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3시 29분이였죠.. 저희는 5시가 다 되어서야 누나의 자살시도 소식을 듣게 됐고 순천에서 일하던 저도 전주에 계신 부모님도 그때서야 출발하게 되셨습니다. 누나 지인에게 먼저 병원으로 가달라고 부탁했고 누나 지인으로부터 누나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게 연락을 받은 탓에 외지고 허름한 장례식장에서야 누나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입고 있던 옷가지는 피묻어 더럽다고 누나의 시어머니가 병원에서 이미 처리를 해버린 상태였습니다.
엄마는 여러 차례 실신을 반복하시다 겨우 정신을 차리셨고, 아버지는 전날 광주에 왔을 때 누나를 전주로 데려가지 않은 것을 자책하시며 숨죽여 울고만 계셨습니다.
매형은 경찰조사 후 자취를 감추어 그 날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댁식구들 조차 잠깐 얼굴을 비추었다가 그날 저녁 9시 이후 집으로 돌아 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형이다음 날 아침 7시경 마스크 착용하고 빈소에 나타나자 아버지께서 부인이 죽었는데 이제야 오냐며 한 소리하셨는데 그러면 돌아가냐며 대들더라구요... 처음에는 빈소를 지키는 듯 하다 저녁에는 영정사진 앞에서 웃고, 술을 마시고, 땅콩을 던져 받아먹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일장 내내 쌀 한 톨 제대로 씹지 못한 저희 가족과는 달리 누나 시댁 사람들은 휴게실에서 삼시세끼를 잘 챙겨먹더군요. 그 집에선 누나가 잘못해서 자기 아들만 불쌍하게 됐다고 하고, 자살이 뭐가 자랑이냐며 창피하다고 일가 친척들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누나와 함께 사진 한번 못 찍었던 것이 이렇게 한스러울 수 없습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도, 듣고 싶어도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습니다. 나에게 둘도 없던 우리 누나가 불쌍해서 울분이 터집니다. 항상 밝기만 하던 누나가 눈에 띄게 말라가고, 말수가 없어지고, 넋 나간 표정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면 혹여 가족들 속 상할 까봐 문제 없다, 괜찮다 했던 누난데 썩어 들어가는 속내를 전혀 알지 못하였고 내가 누나를 좀 더 챙기고 누나입장을 더 헤아렸다면 누나의 죽음까지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에 너무 괴롭습니다.
장례식이 끝난 후 저희 가족은 매형에게 누나의 유품 전부 우리가 알아서 챙겨갈 테니 치우지 말고 기다려 달라 여러 차례 부탁했으나, 삼오제 때 사용할 유품을 챙기러 누나 집에 갔을 때 이미 주방용품과 고가의 유품들이 다수 없어졌고 누나의 속 옷 까지 치워버린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집을 전세로 내 놓기 위함 이였습니다. 그쪽 사람들은 마지막 가는 고인에 대한 예의 마저 없었습니다.
항상 자신은 물러서서 남을 위해주던 누나가 이런 일을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직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저희 가족을.. 아니 그 슬픔 속에서 살아가야 할 저희 가족을 도와주세요..
간통죄 폐지.. 누구를 위한 법일까요..
간통죄폐지 개정을 촉구하는 청원에 동의 부탁 드립니다.
바쁜 와중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