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8일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모진 고초를 겪다 숨진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었다.
사진=클리앙
만 17세의 나이에도 일제에 굴하지 않았던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모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진행됐다.
이러한 가운데 한 누리꾼이 유관순 열사의 과거 사진을 현대식으로 복원해 화제다.
전자기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의 한 회원은 29일 "유관심 열사 사진을 조금 더 복원해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클리앙
글쓴이는 "유관순 열사 사진을 볼 때마다 고문으로 부은 얼굴이 안쓰러웠습니다. 17세면 제 아이보다 겨우 4살 연상인데 이렇게 고생한 얼굴 밖에 없다니. 페이스 앱으로 약간 수정해서 생전 모습을 그려 봅니다. 10만원권이 나온다면 반드시 이렇게 웃는 유관순 열사 사진이었으면 합니다. 부디 열사의 평안을 빕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 회원은 흐릿한 유관순 열사의 사진을 현대기술을 접목해 선명하게 복원했다. 앳된 얼굴과 총기 있는 눈빛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회원은 앱을 통해 유관순 열사의 표정도 변형했다. 무표정이던 유관순 열사는 수정된 사진을 통해 환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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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유관순 열사 같은 분이 계셨던 독립의 역사가 자랑스럽다", "눈물 난다", "굴러가는 낙엽에도 웃고, 꽃마저 질투하던 시절이지요. 맨 아래 사진 보니 좋으면서도 고맙고 미안하네요", "웃는 얼굴을 봤는데 왜 눈시울이 찡한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02년 12월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로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등 만세시위를 주도하다가 체포됐다.
1919년 5월 9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실형 선고 받은 후 항소했고, 그해 6월 30일 경성복심법원에서 3년형 선고받았다.
1920년 3월 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며 독립만세운동 전개했고, 그해 9월 28일 고문에 의한 방광파열로 옥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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