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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나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 하지 마세요”

하버드대 출신 미스코리아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금나나가 과거 부모의 부부싸움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7월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이창훈이 16세 연하 아내 김미정, 초등학교 5학년 딸 이효주 양의 일상이 공개됐다.

효주는 공부를 하다 청소기 소리에도 굉장히 예민했다. 김미정씨는 "효주는 기본적으로 예민하다. 소리에 민감하다"라며 "유치원때도 적응하기 힘들어했다. 유치원을 시작할 때 6개월동안 매일 1시간씩 유치원 주위를 걸으며 함께 이야기를 했다. 아이도 힘들었겠지만 나도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효주는 문제집이 아닌 연습장에 문제를 풀었다. 김미정씨는 "딸이 문제집이 더러워지는 게 싫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가족식사 중 김미정씨가 "효주는 너무 소머즈다"라고 말했다. 이에 효주는 "내가 그렇게 된 이유는 엄마 아빠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미정씨는 "딸이 엄마, 아빠가 언제 싸웠는지 다이어리에 써놓더라"고 했다.

효주는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게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금나나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효주가 집에서 듣는 소리는 소음이라기보다는 과거의 안 좋은 소리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나는 부모들에게 아이들 보는 앞에서는 최대한 싸움을 자제하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면 그런 소리가 아이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일으키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도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나는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게 싫다. 나는 죽고 싶다'는 편지를 써서 준 적이 있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너무 놀라서 그 뒤로 '우리 절대 아이 앞에서는 싸우지 말자'고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진=MBC '공부가뭐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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