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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정동하 결혼식 불참 이유.."내가 삐졌다"

부활 김태원(55)이 부활 전 보컬 멤버 정동하(40)의 결혼식에 가지 않은 이유를 드디어 밝혔다.

김태원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서 정동하에 대해 말했다. 



정동하는 2005년 부활 9번째 보컬로 데뷔했다. 그는 10년간 11~13집을 낸 후 2014년 탈퇴했다.

하지만 앨범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김태원은 "그 친구도 지치고 우리 멤버들도 지친 상황이었다. 제가 모 술자리에서 정동하한테 ‘너하고 나하고 3개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다면 너도 나랑 안 맞고 나도 너랑 안 맞는 게 아니냐. 대신 KBS2 불후의 명곡에 섭외를 해줄 테니까 나가봐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동하는 불후의 명곡 출연 후 스타가 됐다. 김태원은 “불후의 명곡에서 대박이 나서 전년도에 갔던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정동하 혼자 가게 됐다. 그걸 멀리서 나는 바라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원은 정동하와 관계가 소원해졌다. “그 친구는 끝마무리가 산뜻하지 않았다. 어차피 나갈 건데 좀 아름답게 했어야 했는데 내가 결혼식장을 안 갈 정도로 삐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그 친구가 나가고 한 지면 인터뷰가 나를 돌아서게 했다. ‘10년간 부활 노래를 했지만 나는 그 음악들이 별로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 나는 뭐 한 거냐. 10년 동안. 아니 자기를 살리려고 노력했는데 그동안 콘서트에서 불렀던 건 소울이 없었다는 거냐. 아 그래서 3장의 앨범을 냈지만 괜찮은 곡이었지만 반응이 없던 거구나”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그 친구 현재 와이프도 사람이 정말 괜찮다. 그 친구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 낳고 영원히 음악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점이 혹시 그러지 않을 수도 있겠네라는 걱정이 됐다. 내가 축하하면 안 될 거 같더라. 나 때문에 부정탈 거 같더라. 좋은 마음으로 가야지 억지로 갈 수 없지 않냐. 그래서 안 간 거다”라고 말했다.



정동하는 2014년 1월 8년간 만난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다.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정동하는 현재 뮤지컬,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사진=kbs2 '불후의명곡', 나르냐 sns, 유튜브 '김태원클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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