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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랑 협업했다는 이유로 지구본서 '동해' 뺀 쇼핑몰

일본 업체와 협업했다는 이유로 지구본에 '동해'를 지운 그래픽 디자인스튜디오 '제로퍼제로'가 비난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17일 그래픽 디자인스튜디오 '제로퍼제로' 쇼핑몰에 문의 글을 남겼다. 누리꾼은 일본 기업과 협업한 지구본에 동해가 어떻게 표기됐냐고 물어봤다.



18일 제로퍼제로 측은 "일본 지구본 메이커와 공동제작해 양국에 판매하는 제품이라 동해쪽은 빈칸으로 되어있습니다. 상세페이지에서 이미지 확인 가능하시고 지구본 구매시 동해 표기가 된 한글 세계지도 포스터를 증정으로 드리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매국이다", "어떻게 표기를 안 하냐", "일본 눈치 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로퍼제로 공식 인스타그램에 항의 댓글이 쏟아지자 업체는 "제로퍼제로는 2012년부터 기성 지구본 받침대를 핸드메이드로 제작하고 아크릴 물감과 펜으로 직접 그려 지구본을 만들었다. 하지만 하나 만드는 데 최소 2~3주 걸려 일반적인 판매가 어려웠다. 국내 지구본 제작 회사에도 연락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던 중 넨도와도 협업을 했던 일본 회사가 저희 손으로 만든 지구본에 관심을 보였다"라고 변명했다.


이어 "양국 동시 판매로 동해 쪽에 표기가 없이 진행된 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동해 스티커를 제작해 동봉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제로퍼제로는 2013년부터 한국과 전통을 주제로 꾸준히 작업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과 전통을 알리는데에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작업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항의 댓글이 계속되자 제로퍼제로는 19일 "죄송하다. 저희가 생각이 너무 짧았다. 이후로 해당 제품 일괄 판매 중지하고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하며 지구본을 판매 중지했다.

사진=제로퍼제로 홈페이지, 제로퍼제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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