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정일훈, 수년간 대마초 피워..檢송치 전 입대

 그룹 ‘비투비’ 정일훈(26)이 수년간 대마초를 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2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일훈의 대마초 흡입 혐의가 포착됐다.

경찰은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수년간 지인들과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미 정일훈 모발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정일훈은 대마초를 구매하기 위해 중개인을 이용했다. 그가 제3의 계좌로 중개인에게 현금을 입금하면 중개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구매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정일훈과 공범들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정일훈은 지난 5월 2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이는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시기와 맞물린다. 사건이 알려지는 걸 막고 처벌을 미루기 위한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채널A를 통해 정일훈의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입대 시기도 당초 3월이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미뤄진 거라 설명했다.

정일훈은 지난 5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작스럽게 입대 소식을 전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그동안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다”며 “이렇게 긴 글을 참 오랜만에 남기는 것 같은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되는 것 같아서 그 점 또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