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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외할머니, '그알' 제작진 보자 도망.."사진 보여주지마!"(#정인아 미안해)

생후 16개월 정인이를 학대한 양모 장모씨의 친정어머니는 "우리 딸이 감정통제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딸을 두둔했다.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구치소에 있는 장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장씨의 친정어머니가 등장했다. 




정인이는 사망( 지난해 10월 13일) 보름 전 추석을 맞아 양모의 어머니 A씨의 집에 놀러갔다고 한다. A씨도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다. 과연 정인 양의 몸 상태를 몰랐을까?

A씨는 경북 포항에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제작진이 어린이집에 방문해 "SBS에서 왔다"라고 하지 A씨는 "저희 원장은 바뀌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A씨의 얼굴을 알아보고 지적하자 A씨는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고 현장을 떠났다.

제작진이 "따님이 뭐라셔요?"라고 묻자 "잘 키우려고 너무 완벽하게 키우려고 했는데 그게 안 돼서 너무 미안하다고. 엄마 내가 너무 잘못 키운 것 같다고"라고 울먹거렸다. 



이어 제작진이 "어머니도 사진을 봐서 아시겠지만 아이를 그냥 못 키운 정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하자 A씨는 "나도 내가 얼마나 예뻐했는데. 나 보여주지 마세요. 무서워요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우리 딸이 정신적으로 감정통제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심리검사를 받아보니까"라고 했다. 



정인이가 사망하기 전 몸 상태는 상당히 심각했다. 이에 어린이집 교사들은 양부에게 꼭 병원에 데려가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양부는 정인 양을 병원에 끝내 데려가지 않았다.


양부모 변호인은 "일부러 안 데려간 건 아니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학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대부분 부인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인이의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강한 외력으로 인해 췌장도 절단된 상태였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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