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코리아나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69세.
조선일보사가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에 따르면 방용훈 대표이사는 18일 오전 8시 18분 사망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조문은 오후 3시 30분부터 가능하고 발인은 오는 20일입니다.
방용훈 사장은 고 방일영 조선일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데요.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기도 하면서 조선일보의 4대 주주입니다.
고인은 1952년 5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나 서울 용산고와 미국 오하이오대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 6월 코리아나호텔 부사장에 취임했고, 1984년 9월 사장을 거쳐 2016년 9월부터 회장직을 맡아왔는데요.
방 사장의 부인은 극단적인 선택을 해 논란이 됐었죠. 방 사장의 부인 이모씨는 2016년 9월 유서를 남기고 서울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이후 이씨의 어머니와 언니는 방 사장의 자녀들이 생전에 이 씨를 지속적으로 학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자녀들을 고소했고요.
이씨는 유서에서 자녀들과 관련해 “지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살아도 너네들 피해 안 주기 위해 지옥 같은 생활이었지만 끝까지 버티려고 했다. 하지만 사설 119 불러서 강제로 질질 끌려 묶여서 내쫓기는 순간 무너질 수밖에 없구나”라고 썼다.
방 사장 자녀들은 재판에서 이씨를 강제로 구급차에 태운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우울증을 앓던 어머니의 자살을 막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했는데요.
항소심에서는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행위였다거나 위급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긴급피난이었다는 주장을 모두 철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녀들은 결국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판결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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