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osts

6/recent/ticker-posts

오은영 박사, 결혼식 때 아빠 손 안 잡은 이유

오은영 박사가 결혼식 신부입장에서 아버지 손 잡기를 거부한 사연을 밝혔습니다.


30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이 출연했는데요.

오 박사는 결혼식 때 아버지와 동시 입장 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결혼할 때도 '아버지 죄송하지만 저는 물건이 아닙니다'라며 남편에게 아버지가 손을 넘겨주는 걸 반대했다. 그래서 저는 남편하고 손 잡고 들어갔다"라고 말했습니다.

"획기적이다", "앞서갔다"는 MC들의 반응에 오은영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뭐라고. 그냥(할 걸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오 박사는 '의사'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버지의 암 투병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박사는 "아버지가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아프셨다. 초기 위암이셨다. 그 당시 암 진단을 받으면 다 돌아가시는 거였다"고 회상했는데요.



이어 "수술 전 날에 오빠와 나를 부르셨다. '내일 아버지가 수술 받는데 너무 동요하지 마라. 위암이지만 초기 상태고 괜찮을 거다'라며 통장을 주셨다. 등록금이 모인 통장을 보여주시면서 '혹시나 무슨 일이 있어도 공부는 열심히 해라'라고 하셨다. 방에 들어왔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라.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를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은영은 "그때 '우리 아버지 건강을 회복 시켜주시면 열심히 공부해서 몸과 마음을 고쳐주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아버지가 수술을 잘 하시고 지금 91세이시다. 건강하시다"라고 전했습니다.
 

오은영은 남편과 의대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했습니다. 현재 남편은 피부과 의사라고 하네요. 오은영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출신입니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