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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아버지, 자퇴 결심한 씨엘에게 한 말(+이기진 교수 정보)

서강대 이기진 교수와 가수 씨엘 부녀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씨엘의 아버지이자 물리학자인 이기진 교수가 출연했는데요.



이기진 교수는 2003년부터 피를 뽑지 않고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혈당을 측정하는 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기진 교수는 "다들 90% 정도 완성된 상태다. '어떻게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냐'가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진 교수는 중국의 대기업에서 한도 없는 연구비 지원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이 교수는 "돈은 마음대로 주겠다고 하더라. 연구비가 다 떨어진 상태였는데 세상에는 해야 할 일과 안 해야 할 일이 있지 않나.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기술이 중국으로 간다면 내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받고 연구한 결과가 날아가버리지 않나. 과학자로서의 양심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씨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등장했는데요. 자신을 이기진 교수의 딸이라고 소개한 씨엘은 아버지에 대해 "본인이 좋아야 하는 분이다. 스트레스나 부담을 잘 느끼지 않는데, 부담을 느낀다는 건 열정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기진 교수는 씨엘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하겠다고 했을 때, 이를 한번도 막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교수는 "본인이 본인의 결정을 얼마나 오래 했겠나. 그래서 '좋아. 더이상 얘기하지 말자'고 했다. '왜'라고 하면 서로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씨엘은 학업과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는데요. 그는 모든 시간을 꿈을 위해 쏟고 싶었다고 하네요.


씨엘은 "아버지가 절대 '노'라고 하시지 않을 건 알았다. 한 번도 '안 돼'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진 교수와 씨엘의 관계도 부러움을 샀는데요. 이기진 교수는 씨엘에 대해 "생각이 건강하고 말이 잘 통한다. 든든한 딸이자 훌륭한 친구"라고 전했고, 씨엘은 "부모님과 항상 친구처럼 지냈다. 아빠는 아빠이기보다 이기진이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진 교수는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순간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때를 꼽았습니다. 이 교수는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슬픈 일 중 하나다. (아내는) 진짜 멋지고 착한 존재였다"고 밝혔습니다.



씨엘의 어머니는 지난 1월 사망했습니다. 향년 53세. 씨엘의 모친 홍유라씨는 해외 체류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는데요.
 

홍씨는 생전 도예가로 활동했습니다. 씨엘은 도예가 어머니, 화가 할머니, 갤러리를 운영하는 이모의 영향을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는데요.
 

씨엘은 서강대 자연과학부 물리학과의 이기진 교수를 따라 여러 나라를 다니며 성장,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영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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