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공부 못해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오은영 박사가 '공부'를 꼭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3'에서는 '국민 육아 멘토'라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출연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그는 소아청소년정신과도 공부함으로써 전 연령을 커버할 수 있는 의사가 됐는데요. 의사 생활만 벌써 30년째라고 하네요. 

오은영 박사는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들을 언급하며 "공부는 약간 재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주 잘하는 사람들은 학자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오 박사는 '공부를 못해도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오 박사는 "공부는 사실 중요하다”며 “공부는 대뇌를 발달시키는 과정 중 하나다. 지식보다는 상식을 많이 배우면서 정보를 받아 이해하고 해석, 처리하는 과정이 인지 기능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식보다는 상식이 먼저다. 아주 전문적인 지식은 학자들의 영역이다. 모든 아이들이 1등급 받을 필요는 없는데 우리가 자꾸 그 기준을 두는 것”이라며 “공부는 ‘잘’을 빼고 그냥 공부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공부를 하면서 자기 신뢰감, 자기 효능감을 얻어야 한다. 공부는 자기 학년에 전 과목을 골고루 하는 게 맞다”라며 “특정 과목만 공부하거나 지나친 선행 학습은 좋지 않다. 빨리, 많이 가르치는 게 잘 가르치는 건 아니다”고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