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50세.
유상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2019년 5월 프로축구 인천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유상철 감독은 같은 해 11월 시즌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유 전 감독은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며 1부리그 잔류라는 임무를 완수해 박수를 받았는데요. 그는 시즌이 종료된 뒤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3년째 치료에 전념한 유 전 감독은 방송에 출연해 건강을 회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그는 “반드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하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 전 감독은 건국대 졸업 후 1994년 울산에 입단한 유상철 전 감독은 1999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통해 일본 J리그에 진출, 2006년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는 은퇴 후 대전, 울산대, 전남 등을 거쳐 2019년 5월 인천 사령탑을 맡았고 K리그1(1부) 최하위(12위)에 있던 팀을 부임 5개월 만에 10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췌장암 투병으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인천은 그를 명예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갑작스런 비보에 일부 가족은 영상 통화로 마지막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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