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복막암 투병 중 5일 별세..향년 39세

 복막암 투병 중이던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5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39세. 

권순욱의 친형 권순훤씨는 이날 "코로나 확산 상황으로 친인척분들과 장례를 진행한다"며 "따뜻한 마음의 위로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이날 0시 17분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5월 10일 권순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다. 예후가 좋지 않은지 현재 기대 여명을 병원마다 2~3개월 정도로 이야기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장폐색으로 식사를 못해 체중이 36kg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그는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해당 글에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라며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댓글을 남겨 감동을 줬죠.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에 차려졌습니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7시 엄수될 예정고, 장지는 여주 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