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실이 배우 이제훈에게 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인해 고발당했다.
이경실은 19일 연세대학교 재학생 A씨로부터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행정안전부 ‘문서24’를 통해 경찰에 고발당했다.
A씨는 고발장을 통해 "남성 MC가 여성 게스트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다면 해당 남성 MC는 평생을 성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 것"이라며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적 인식에 미루어볼 때 누구도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온라인에서 타인으로부터 성적인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문제의 발언은 17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나왔다. 이날 이경실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제훈과 표예진도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홍보를 위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제훈의 상의 탈의 스틸컷을 본 이경실은 이제훈의 몸매를 칭찬했다. 그는 "가슴과 가슴 사이 골 파인 것 보이나, 저런 골에는 물을 떨어뜨려 밑에서 받아먹지 않나, 그러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돼 우리가 받아먹으면 약수"라고 했다.
DJ 김태균은 이경실이 한 문제의 발언 이후 "한 번 해보라"면서 "누나 집에서 TV에다가 물 따르는 것 아니냐, TV에 물 따르면 안 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경실은 "스톱시켜놓고 물 따라 브라운관에서 받아먹겠다, 새로운 정수기다, 이제훈 정수기다"라고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이경실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SBS 측은 해당 라디오 방송분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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