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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끝판왕' 배우 알랭 들롱, 87세에 "안락사하겠다" 통보

 세계 최고의 미남으로 불렸던 프랑스의 배우 알랭 들롱이 안락사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알랭 들롱의 아들 앙토니 들롱은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라디오 RTL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아버지가 내게 안락사를 부탁했다"고 밝혔는데요. 아들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하네요.


알랭 들롱은 프랑스와 스위스 이중 국적자입니다.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의 시민권을 1999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뇌졸중 수술을 받은 뒤 스위스에서 현재 노년을 보내고 있는데요. 


알랭 들롱은 작년 프랑스 공영방송 TV5 몽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락사가 불법인 프랑스가 아니라 스위스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알랭 들롱은 이이 자신의 변호사들과 전 재산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1935년생으로 만 87세가 되는 알랭 들롱은 1957년 배우로 데뷔, '태양은 가득히', '한밤의 암살자', '암흑가의 세 사람'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을 받았고 1991년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2019년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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