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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친중 논란에 서툰 한국말로 해명 "나의 '피' 때문…마음 아파"

 가수 헨리(32)가 자신을 둘러싼 '친중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그는 "죄송하다"면서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이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라는 걸 알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는 주장을 펼쳤는데요. 







헨리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죄송하다.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요즘 유튜브나 기사에 나온 것은 팩트가 아닌 것이 너무 많다'며 '사람들은 저런 것을 진짜 믿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서 아무 말도안 하고 조용히 있었다. 그런데 이젠 저를 직접 만난 사람들까지 그런 것을 보고 믿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 심지어 이젠 정식 뉴스 채널까지. 저뿐만 아니라 많은 공인도 같은 피해를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댓글을 읽으면서 알게 된 건,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한 것 때문에 불편한 것이 아니고 저의 피 때문이라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하고 싶은 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건데, 만약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팬 여러분들에게 제일 죄송하다. 항상 좋은 얘기하고 좋은 모습으로만 나타날 거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헨리는 마포경찰서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됐습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그가 근래 친중 행보를 보였던 것을 지적하며,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마포경찰서 홈페이지에는 '헨리의 홍보대사 위촉을 반대한다', '홍보대사를 할 만한 한국인은 없나. 왜 친중 헨리인가', '중국계 외국인을 홍보대사로 쓰는 이유는 무엇이냐' 등의 네티즌의 항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헨리는 홍콩계 아버지와 대만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헨리의 부모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 현재 국적은 캐나다고요. 


그러나 헨리는 지난해부터 친중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작년 10월 1일 중국 국경절을 기념에 웨이보에 축하 글을 올렸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중국 예능프로그램 '저취시가무 시즌 4'에서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판소리 '홍보가'에 맞춰 춤을 추는 중국인 출연자의 무대가 '조선족의 전통춤'이라고 소개되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면서도 이에 침묵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8년 남중국해 영토 분쟁 당시에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포스터를 웨이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헨리는 2008년 그룹 슈퍼주니어M의 멤버로 데뷔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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